EBS 이사 지원자 42명의 이력과 업무계획서가 공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방통위)가 홈페이지에 EBS 이사 지원자 정보를 올리고 24일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42명 지원자 가운데 EBS 출신은 8명으로 김동수 전 심의위원, 김혁조 전 PD, 신영숙 전 라디오제작국장, 이상범 전 TV제작본부장, 이정옥 제작위원, 차만순 전 부사장, 최영일 전 아리랑TV미디어 대표이사, 최준근 전 감사 등이다.

현직 EBS 이사진 중에서는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인 박강호 이사,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출신 선동규 이사 등 2명이 연임에 도전한다.

박강호 이사를 포함해 엄주웅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정책위원, 유시춘 노무현재단 이사, 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민언련 정책위원) 등 언론단체 유관 인사들도 EBS 이사에 지원했다.

이력으로 대학 교수·강사를 기재한 지원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형채 전 화수초등학교 교장,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 이병현 전 교육부 행정사무관 등이 기타 교육계 인사로 분류된다.

▲ EBS. 사진=EBS 제공
▲ EBS. 사진=EBS 제공

법조계 인사는 김준현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언론위원장, 김진 민변 부회장(전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신상욱 법무법인 이오 대표변호사, 장희진 전 한국법조인협회 공보이사 등 4명이다.

EBS 외 방송·언론계 이력 중엔 KBS 출신이 가장 많다. 장옥님 전 KBS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이원용 한서대학교 홍보담당관(전 KBS 시청자서비스팀장), 이위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조교수(전 KBS TV기술국장) 등이다. 현직 독립PD인 강경란 프론트라인뉴스서비스(FNS) 대표도 도전장을 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한국일보 부국장 신분으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내정돼 비판 받았던 김진각 전 비서관도 EBS 이사에 지원했다.  지난 2015년 유관 학위 없이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전임교수에 임용돼 논란을 불렀던 김진각 전 비서관은 임용 후에도 연구업적 등의 문제로 지난 6월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9인으로 구성되는 EBS 이사회는 교육부장관과 교육 관련 단체 각 1인, 정부 2인, 여당 3인, 야당 2인 등 추천 관행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여야 7대2 구도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앞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김도인·최기화 방문진 이사 선임 배경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개입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EBS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 “이효성 방통위원장, 자유한국당 개입에 굴복 시인”]

박석운 방송독립시민행동(시민행동) 공동대표는 20일 미디어오늘에 “지난번 면담에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KBS와 EBS 이사 선임 과정에서는 정치권 강압에 의한 부적격 이사 선임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켜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시민행동에서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241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행동은 오는 23일까지 온·오프라인 상황실을 통해 EBS 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다음은 EBS 이사 지원자 명단.

△강경란 프론트라인뉴스서비스(FNS) 대표
△강상욱 예원예술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김동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조교수, 전 EBS 기술본부장
△김영재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창업센터장
△김준현 법무법인 우리로 변호사,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위원장
△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전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김진각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전 한국일보 부국장
△김혁조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전 EBS PD
△김형채 전 화수초등학교 교장
△문대현 전국경제인연합회 창업멘토단장
△문종대 동의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 교수, 전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박강호 현 EBS 이사,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
△박시수 코리아타임스 디지털뉴스국 콘텐츠팀 팀장
△박웅기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백민소 건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선동규 현 EBS 이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신상욱 법무법인 이오 대표변호사
△신영숙 전 EBS 라디오제작국장
△심미선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전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엄주웅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호루라기재단 상임이사
△오세욱 법무법인 가우 금융본부장
△유시춘 노무현재단 이사,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
△이병현 단국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
△이상범 한국영상대학교 영상연출학과 교수, 전 EBS TV제작본부장
△이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승철 가천대학교 온라인미디어 강사,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이원용 한서대학교 홍보담당관, 전 KBS 시청자서비스팀장
△이위찬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조교수, 전 KBS TV기술국장
△이정옥 EBS 제작위원, 전 EBS 뉴미디어 국장
△이준용 전 도로교통공단 상임이사 겸 TBN한국교통방송 본부장
△장동훈 전 YTN 사외이사, 전 SBS 보도국 차장
△장옥님 전 KBS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전 KBS 라디오센터장
△장희진 전 내일신문 법조전문기자, 전 한국법조인협회 공보이사(변호사)
△전희락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전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
△정미정 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정상현 우석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전 한국진로교육개발원장
△차만순 한서대학교 교약학부 부교수, 전 EBS 부사장
△최영일 퍼포먼스웨이컨설팅 이사, 전 아리랑TV미디어 대표이사
△최준근 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전 EBS 상임감사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정책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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