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사내가 술렁이고 있다.

취재 결과 권대열 논설위원이 이번 주 초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일각에선 권 위원의 ‘IT기업 이직설’이 돌고 있다.

조선일보 쪽에선 사실 확인에 난색을 표했다. 조선일보의 또 다른 논설위원은 “저에게 확인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도 사실 확인 요구에 묵묵부답이다.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TV조선 사옥.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조선일보·TV조선 사옥.

회사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조선일보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의 사표 제출 소식에 위기감이 적지 않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권 위원은 1995년 조선일보에 입사(35기)한 후 사회부, 정치부,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등을 지낸 인사다.

사내에선 권 위원을 ‘초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로 평가한다. 차기 또는 차차기 편집국장을 넘어 발행인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권 위원 사표 소식을 전하며 “5년 위 선배들을 밀어내고 승진을 거듭했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TV조선의 한 기자도 “권 위원이 사표낸 것으로 안다. 발행인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오너가(家) 신임이 두터웠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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