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8)가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Documentary-Right to Fight)”라는 슬로건 아래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들을 선보인다.

▲ 왼쪽부터 형건 사무국장, 이은정 집행위원장, 김혜민 프로그래머. 사진=EBS
▲ 왼쪽부터 형건 사무국장, 이은정 집행위원장, 김혜민 프로그래머. 사진=EBS

EIDF 2018 기자간담회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리골드 호텔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EIDF 집행위원회 이은정 집행위원장과 형건 사무국장, 김혜민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해 2018 EIDF 의미와 일정을 설명했다. EIDF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출품된 다큐멘터리 72편을 EBS와 온·오프라인 상영관을 통해 전한다.

▲ EIDF 2018 개막작인 비비안 웨스트우드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 사진=EBS
▲ EIDF 2018 개막작인 비비안 웨스트우드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 사진=EBS

EIDF 2018 개막작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일대기를 담은 로나 터커 감독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가 선정됐다.

형건 사무국장은 이날 “올해 우리 사회는 급변기였다. 프로그램 선정에 있어서 고심이 많았다”며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영국처럼 남성과 여성의 보이지 않는 차이가 많은 나라에서 어떻게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됐는지, 어떻게 그러한 차이를 깨나갔는지를 다룬 영화다. 최근의 우리 사회의 환경과도 관련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 프로그래머 추천작 중 하나인 영화 단지의 마지막 주민들 갈무리. 사진=EBS
▲ 프로그래머 추천작 중 하나인 영화 단지의 마지막 주민들 갈무리. 사진=EBS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는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85세 주인공 시즈가 지난 30년간 살아온 공공주택 단지가 철거될 위기에 놓인 영화 ‘단지의 마지막 주민들’을 비롯해 ‘제인’, ‘어 굿맨’, ‘인생의 황혼’ 등 10편이 선정됐다.

이은정 집행위원장은 “EIDF가 어느덧 15살 청년기를 맞았다. 개인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다큐멘터리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올해는 많은 다큐멘터리를 편성해서 영화제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EBS채널에서 60시간 이상 영화를 방영한다”고 말했다.

EIDF 2018은 △ 페스티벌 초이스(경쟁부문) △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 월드 쇼케이스 △ 아시아의 오늘 △ 키즈 다큐 △ 올드 앤 영 △ 허스토리 : 세상과 맞서다 △ 꿈꾸는 도시, 그리고 건축 △ 나의 삶, 나의 예술 △ 다시 보는 EIDF △ 내 손 안의 다큐 등 11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 EIDF 2018 포스터. 사진=EBS
▲ EIDF 2018 포스터. 사진=EBS

EIDF 2018은 오는 1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상영작은 서울 홍대입구 롯데시네마, 일산벨라시타 메가박스 등 영화관과 EBS채널에서 볼 수 있으며, EIDF 전용 VOD 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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