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EBS 이사 후보자 공모가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EBS 이사 후보 공모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현재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인 KBS·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마찬가지로 후보자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BS 이사는 9명으로 구성되며 방송통신위원회가 결격사유 등 심사를 거친 후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부터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KBS, 방문진 이사 지원자는 EBS 이사에 지원할 수 없다.

EBS 이사 선임 때도 정치권이 관행에 따라 여야 나눠먹기식 선임을 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 EBS 사옥.
▲ EBS 사옥.

유규오 언론노조 EBS지부장은 6월27일 공영방송 이사 시민검증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 때 선임한 김학인 이사 재직 때 EBS 이전 사옥 부지가 바뀌었는데, 김 이사는 EBS가 매입을 포기한 부지에 매입계약을 했다. 2014년 안양옥 이사는 동료이사를 술자리에서 폭행했는데, 이듬해 방통위는 그를 또 이사로 임명했다. 이런 결정은 잘못된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241개 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이사 후보자를 직접 검증할 계획이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할 때 △세대, 계층 등 각 분야의 다양성 △성평등 △현업 종사자를 대표할 대표성 △지역을 대표할 지역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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