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부장급 간부가 지난달 31일 211명이 소속된 보도국 단체카톡방에 음란물을 볼 수 있는 텀블러 링크를 실수로 공유해 사내에서 물의를 빚었다.

MBN 보도국장은 1일 공지를 통해 해당 행위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으며, 유사사건이 또 있을 경우 징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카톡방에 소속된 MBN의 한 기자는 “메시지에는 십여 개가 넘는 링크가 있었고 몇 개를 열어 보았는데 모두 섹스동영상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의 제목은 ‘유럽 마감시황’이었다.

MBN 보도국장은 1일 공지에서 “단순 실수라고 넘어가기엔 내용의 부적절성과 그로 인해 다른 구성원들이 느꼈을 불쾌감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도국장은 데스크 회의에서 해당 부장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MBN 보도국장은 “방송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밝힌 뒤 보도국 직원들을 향해 “향후 유사 사건 재발 시, 사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는 물론 회사 차원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니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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