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가 ‘뉴스 채널 신뢰도 회복’을 시급한 YTN 과제로 꼽았다.

직전까지 tbs 사장으로 재직한 정 내정자는 지난 30일 tbs의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언론을 말살한 정권이 물러났는데 YTN은 왜 제 기능을 복구 못하고 있는가, 많이 안타까웠고 왜 그런지도 궁금했다”고 사장 출마 이유를 밝힌 뒤 “tbs가 중요한 시기 시민들 알권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듯 YTN도 이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시민단체와 언론노조 YTN지부는 정 내정자에 ‘사내 인사 개혁’ 혹은 ‘적폐 청산’을 주문하고 있다. 

정 내정자는 tbs 인터뷰에서 “잘못된 과거에 대한 원인 규명과 진상조사는 중요하다. 중대한 잘못에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다”며 “이미 노사 합의로 설치된 기구인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가 있다. 여기 인선을 하고 시스템을 가동해 빠르고 신속하게 책임을 묻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 사진=김도연 기자
▲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 사진=김도연 기자
그러면서도 정 내정자는 “이런 절차가 치유를 통해 회사를 살릴 힘을 통합하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YTN 보도 정상화와 관련해 “빠른 뉴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확한 뉴스’”라며 “아울러 맥락과 흐름 있는 뉴스, 통찰 있는 뉴스로 신뢰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믿을 만한 채널로 YTN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과제”라며 “‘못 믿을 뉴스’, ‘보고 나니 물음표가 더 생기는 뉴스’가 아닌 믿음직스러운 뉴스 채널로 복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TN 이사회는 지난 27일 정 내정자를 신임 YTN 사장으로 정했다. YTN은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정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정 내정자는 지난 30일 YTN에서 주요 간부들과 상견례를 가졌고 양 노조(언론노조 YTN지부·방송노조)도 방문했다. 내달 1일부터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인근 사장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