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전 tbs 사장(61)이 27일 YTN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날 오전 YTN 이사회는 최종 후보 2인인 김주환 YTN 부국장(54)과 정 전 사장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 후 정 전 사장을 차기 YTN 사장으로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MBC 라디오 PD 출신이다. 그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 때 김재철 전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에 간부급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공정방송 투쟁에 후배들과 함께 했다는 평을 받는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MBC를 대표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정 내정자는 2015년 MBC를 떠나 tbs 사장에 취임했다. tbs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가 tbs 사장에 취임하고 탄생했다.

▲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 사진=김도연 기자
▲ 정찬형 YTN 사장 내정자. 사진=김도연 기자
정 내정자는 지난 23일 YTN 사장 후보 공개 면접에서 사내 인사 개혁 문제에 “현격하고 중대 문제가 있는 인사들에는 사실관계를 따져 책임을 규명하되 YTN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체가 힘을 합치는 데 보다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YTN 사장을 임명하는 주주총회는 법정 주총 소집 기한인 45일 뒤 열릴 전망이다. 정 내정자는 9월 중 YTN 새 사장에 공식 취임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