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회사 팩트스토리가 웹논픽션 ‘악의 해석자’를 지난 23일 ‘카카오페이지’에 선보였다.

저자이자 전직 한겨레 기자인 고나무 팩트스토리 대표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전 경감과 함께 집필한 악의 해석자는 권 전 경감과 그의 초창기 동료들의 활동을 되살린 작품이다.

연쇄 살인범 검거 과정에서 활용된 프로파일링 역할, 제주 서귀포에서 발생한 아동 납치 사건 해결 과정 등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 팩트도 독자들에 공개한다.

권 전 경감은 “프로파일링이라는 실험과 도전이 경찰 조직에서 인정받고 안착되기까지 (프로파일링 직제 창설을 주도한) 윤외출 경무관 등 많은 동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한겨레 자회사 팩트스토리가 웹논픽션 ‘악의 해석자’를 지난 23일 ‘카카오페이지’에 선보였다. 사진=팩트스토리
▲ 한겨레 자회사 팩트스토리가 웹논픽션 ‘악의 해석자’를 지난 23일 ‘카카오페이지’에 선보였다. 사진=팩트스토리
고 대표는 권 전 경감이 실제 수사 당시 활약했던 장소와 동선을 직접 걸어보고 권 전 경감이 연쇄 살인범을 수사하던 당시의 날씨도 기상청에서 확인하는 등 전기(傳記) 취재 기법을 활용했다고 했다.

총 26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모바일 연재를 우선한다. 종이책 단행본은 오는 9월 출간된다.

지난해 12월 한겨레신문 자회사로 설립된 팩트스토리는 법인 설립 후 현재까지 모두 8건의 실화 스토리 계약을 체결해 제작 중이다. 이 가운데 2건은 제작을 완료했다.

고 대표는 “팩트스토리는 영화화할 만큼 드라마틱한 실존 인물의 실화를 웹소설 플랫폼에 연재하는 실화 스토리 기획사”라고 설명했다.

팩트스토리는 영화 ‘머니볼’의 동명 원작 논픽션처럼 사실 취재에 기반한 ‘정통 논픽션’과 일부 가공 요소를 섞은 ‘웹소설·팩션’ 등 두 종류 실화 스토리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악의 해석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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