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본사(대표 김형기, 이하 본사)가 지난달 26일 뉴시스 경기남부취재본부(대표 왕정식, 이하 경기남부)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갈등하는 가운데 김형기 본사 대표가 경기남부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내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매출액 공개 거부’인 만큼 매출액을 공개하고 다시 발전적 관계를 맺자고 했다.

김 대표는 17일 “뉴시스 경기남부 기자들에게 보내는 작은 호소문”에서 “최근 본사와 관계 악화로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온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쳐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골격만 따져보면 ‘매출액 공개 거부’라고 할 수 있다. ‘매출액의 10%를 수수료로 본사에 지급한다’는 계약을 신뢰성있게 지키기 위해선 공신력 있는 매출자료를 알려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 뉴시스 로고
▲ 뉴시스 로고

본사와 경기남부 간 분사계약서를 보면 “을(지역본부)은 갑(본사) 홈페이지 배너광고 게재시나 기타 부대사업에 대해 10% 수수료를 제공한다”고 규정했다.

경기남부는 지난 4~5월 매출자료를 요구하라는 본사 요구를 거절했다. 경기남부는 “본사는 2016년 매출누락의혹을 이유로 사업 매출내역 공개는 물론 경기남부의 모든 매출내역을 요구했고 경기남부는 본부에 수차례(2016년 5~8월)에 걸쳐 설명했다. 그런데도 2년이 지나 같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했다. 경기남부는 “경기남부는 홍보 일만 했는데 경기남부의 매출이 아닌 수원시 골프협회의 매출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억지”라며 “광고비의 10% 수수료는 본사에 지급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쪽이 임의로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가만히 있으라는 주장은 누가 보더라도 불합리하다”며 “공정한 거래를 훼손하는 이러한 처사는 균형과 상식을 추구하는 기자정신에 비춰 볼 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본사와 경기남부가 다시 발전적 관계를 맺는 첫걸음은 ‘투명한 매출액 공개’”라며 “이 문제를 경기남부 기자 여러분이 풀어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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