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가 6월30일자 ‘조선대·성공회대·덕성여대…김상곤표 살생부 나왔다’란 제목의 1면 톱기사에서 오보를 냈다. 중앙선데이는 중앙일보 토요일자 폐지 이후 매주 토요일 중앙일보 독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중앙선데이는 지난 6월20일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전국 40개 대학이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에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학가에서 ‘김상곤표 살생부’로 불리는 이 명단에 오른 대학은 수도권에서 덕성여대·성공회대 등 5개 대”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오보였다. 성공회대는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이 아니었다.

▲ 6월30일자 중앙선데이 1면.
▲ 6월30일자 중앙선데이 1면.
앞서 교육부는 187개 4년제 대학을 자율개선 대학(120개 대), 2단계 진단 대상 대학(40개 대), 평가 제외 대학(27개 대)로 구분하기로 했다. 2단계 진단 대상 대학은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배제 또는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의 조치를 받는다.

성공회대는 2일 오전 중앙일보를 항의 방문했다. 성공회대 입학홍보처는 보도 자료에서 “성공회대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1단계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보도됐다. 발표 후 10여일이 지나 보도한 중앙선데이의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항의 방문 자리에서 중앙선데이 측은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오보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성공회대는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대학과 수험생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성공회대는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언론사의 대응이 미진할 경우 추가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공회대 측 관계자는 “중앙선데이가 1면 지면을 통해 정정보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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