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14%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06%)을 기록했던 지난해 19대 대선 때보다는 낮았지만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49%보다는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6시까지 투표율이 20.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가운데 사전투표 1일차인 지난 8일엔 376만2449명이 투표한 데 이어 이날 487만8448명이 투표해 총 864만897명이 지방선거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사전투표율이 31.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27.81%), 세종(24.75%), 경북(24.46%), 경남(23.83%)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16.43%)였고 서울은 19.10%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184만150명)의 사전투표율은 17.47%였다.

▲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9일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은 최종 21.07%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재보선 투표가 이번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4·12 재보선 때 사전투표율은 11.22%에 그쳤다.

반면 이처럼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선거 분위기가 정작 13일 본 투표일의 최종 투표율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있다. 주말이 낀 사전투표일에 적극 투표층들이 사전투표율 상승에 기여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각각 54.5%, 5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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