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 통과된 이후에도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은 외려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9~21일까지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9세 이상 남녀 812명(응답률 15.9%)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41.9%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27.3%)보다 14.6%p 차이로 앞섰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1.2%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이번 조사결과는 MBC가 지난 3일 발표한 조사(김경수 38.7%, 김태호 27.9%) 때보다 두 후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도 김경수 후보가 46.1%로 김태호 후보(24.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조사에서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김경수 40.2%, 김태호 29.4%)은 10.8%p 차이였다.

▲ 22일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 갈무리.
▲ 22일 MBC 뉴스데스크 리포트 갈무리.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3.4%(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33.8%,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9.6%), ‘부정적 영향’이라는 응답은 40.9%(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12.7%,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28.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왔다.

경남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7.1% △한국당 24.4% △정의당 6.1% △바른미래당 3.1% △민주평화당 0.4% 등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MBC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경남MBC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40명(응답률 3.5%)에게 차기 경남지사 지지도를 물었는데 김경수 후보 54.4%, 김태호 후보 34.2%, 김유근 4%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14일 리얼미터가 국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김경수 후보(48.2%)와 나머지 후보들(김태호 29.7%, 김유근 2.6%)의 격차가 컸다(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7명의 응답.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13일 한국리서치가 KBS와 한국일보 의뢰로 발표한 조사 자료 역시 김경수 후보(46.2%)가 김태호(27.8%)·김유근(1.9%) 후보를 압도했다(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00명의 응답. 응답률은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