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국장 임명동의 투표결과 보도·시사·라디오 국장 임명이 모두 가결됐다. KBS는 “방송 최초로 실시한 국장 임명동의제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KBS는 보도·제작의 자율성·독립성 강화 방안으로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다.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은 84.75%(239명) 찬성률로 임명 동의를 얻었다. 투표에는 유권자 352명 중 282명이 참여해 80.11%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반대는 15.25%(43명)로 나타났다.

강희중 제작본부 TV프로덕션 3담당(국장급)은 유권자 89명 중 72명이 참여한 투표(투표율 80.9%)에서 찬성 86.1%(62명), 반대 13.8%(10명)으로 찬성 가결됐다.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국장급) 임명동의 투표에는 유권자 19명이 모두 찬성해 100% 투표율 및 찬성율을 보였다.

KBS는 지난 3~10일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을, 지난 8~10일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담당과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임명동의 투표 대상이 된 국장들은 이미 지난 4월 임명됐다. KBS는 “양승동 사장 취임 직후 인사가 이뤄졌고 이후 제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 한해 이미 임명된 국장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 서울 여의도 KBS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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