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3일, 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응해 폭격을 지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미국 군대에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자의 화학 무기와 관련된 목표에 정밀 타격을 가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항공기와 함선들이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 역시 시리아의 화학 무기 보유 능력을 낮추기 위한 공격을 수행하도록 허락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와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현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린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밤, 백악관에서 시리아 폭격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CNN 화면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3일 밤, 백악관에서 시리아 폭격 소식을 발표했다. 사진=CNN 화면 갈무리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는 계속 어두운 길을 갈 것인지 결정해야만 한다”며 시리아의 화학 무기 제거를 보장하겠다는 2013년 약속을 지킬 것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 정권이 금지된 화학 약품 사용을 중단할 때까지 이러한 대응(폭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모든 도구를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