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이경호·새노조)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취임식에 참석한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142일 동안 이 광장을 뜨겁게 채웠던 동지들의 열망을 생각하면 울컥하다”며 “새로운 KBS를 향한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BS 민주광장은 새노조가 지난 142일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파업 집회 등을 진행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새노조 총파업은 KBS 이사회가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결한 지난 1월23일까지 이어졌다.

142일 파업을 이끈 성재호 전 새노조 위원장은 “어제 ‘그날, 바다’라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 제작사 대표로부터 ‘이제 지상파에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제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신임 새노조 위원장은 “이제껏 노와 사라는 명확한 대립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직종 안의 갈등이나 부서, 직위, 직능 간 갈등들이 존재할 것”이라며 “갈등이 드러날 때마다 KBS를 바꾸기 위해 서로 무엇을 양보할지 생각한다면 그 길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래 신임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5대 새노조 정·부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경호 위원장은 재적인원 79.4%(1597명)가 참여한 투표 결과 94%(1502명)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4·5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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