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임 편집국장 후보자로 30일 박용현 신문부문장이 지명됐다. 박 후보자는 편집국 구성원들의 임명동의 투표를 통과하면 편집국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제훈 편집국장이 지난 21일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는 30일 “한국 탐사저널리즘의 귀한 성과로 회자되는 ‘한겨레21’의 ‘OTL’ 시리즈 기획 연작은 어쩌다 나온 결과물이 아니라 편집장이던 박 후보자와 당시 한겨레21 동료들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발상을 헌신적인 취재로 구현해낸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 한겨레 제호.
▲ 한겨레 제호.

박 후보자는 신문부문장이자 전사적 콘텐츠 및 공정 혁신 TF 연구분과장을 맡고 있다. 양 대표는 “박 후보자는 편집국 조직이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과 과제를 경험을 통해 잘 이해하고 있고 젊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한겨레가 걸어가야 할 혁신의 길도 고민해왔다”며 “박 후보자가 새 편집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후보자는 1996년 한겨레 경력 공채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한겨레21부, 편집부 기자를 거쳤고, 24시 팀장, 한겨레21 편집장, 오피니언 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탐사기획에디터,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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