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균 기자(전 MBC 광고국장)가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으로 인해 해고됐다. MBC는 지난 22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회에 신 기자를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의 사유로 해고했다고 보고했다.

MBC 홍보부는 앞서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신 전 국장은 20일자로 해고됐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기자는 과거 ‘명품백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2004년 MBC 미디어 비평프로그램 ‘신강균의 사실은’ 앵커였던 그는 SBS 대주주인 건설업체 태영에 대한 비리 보도 이후 태영 측으로부터 고가의 식사 접대와 명품백을 받았다가 돌려주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자리에 동석했던 이상호 전 MBC 기자는 이듬해 온라인을 통해 이 일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기자는 신 기자가 ‘삼성 X파일’ 보도를 막아섰다고도 주장하며 삼성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신 기자는 지난 1986년 MBC 기자로 입사한 뒤 베이징 특파원, 보도본부 통일방송연구소 소장, 광고국장을 지냈다. MBC ‘통일전망대’, ‘신강균의 사실은’ 등을 진행했다.

▲ 신강균 전 MBC 광고국장. 사진=MBC
▲ 신강균 전 MBC 광고국장.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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