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오는 13일 이사회에 최남수 YTN 사장 해임안이 상정·의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YTN 대주주는 한전KDN, 한국마사회, 한국인삼공사 등 공기업이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노종면 보도국장 재지명 등을 논의했던 지난해 12월 노사 합의 파기 △최 사장의 이명박·박근혜 칭송·두둔 논란 △성희롱 트위터 논란 △한일 역사관 논란 등의 이유로 최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연합뉴스 소속인 오정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연합뉴스도 차기 사장을 내정했다. 노조가 반대하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정말 YTN만 남은 것 같다. YTN 사태를 종결시킬 수 있도록 이사회가 최 사장 해임안을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부위원장은 “방통위가 YTN 파행 사태에 본연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뒤 “어느 때보다 이사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오늘 박근혜정부가 해임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는데 앞서 법원은 길 전 사장이 제기한 해고무효 소송에서 파업으로 인한 방송 파행 책임을 지적한 바 있다”며 “YTN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사회는 최 사장이 조직 통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오대양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오대양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실제 2014년 길 전 사장 해임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법원은 “세월호 사건 오보로 인해 신뢰가 훼손된 상태에서 KBS 양대 노조 파업으로 KBS 내부 조직 체계가 극심한 파행을 겪고 있었다”며 “이런 사태의 직접적 원인인 길 전 사장이 보도에 개입하는 등 공영방송의 독립성·공정성·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YTN 조합원들이 강고한 총파업 대오를 유지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며 “YTN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양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장도 “뉴스타파는 YTN을 비롯해 언론 자유를 지켜온 언론 노동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언론”이라며 “YTN 노조 DNA가 우리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YTN 해직 언론인들은 뉴스타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들은 자유 언론 정신과 진정성을 우리에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배성재 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배성재 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장이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박진수 YTN지부장이 최남수 YTN 사장 퇴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YTN 이사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과 연대에 나선 언론인 200여명은 총파업 37일째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대주주 결단을 촉구했다. 박진수 YTN지부장이 최남수 YTN 사장 퇴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이날 연대사에 나선 배성재 언론노조 한국일보지부장은 2013년 5월 당시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 퇴진 투쟁을 회상하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 전 회장의 편집국장 부당 인사로 이른바 ‘한국일보 사태’가 촉발됐고 이후 회사가 용역업체를 동원해 편집국을 폐쇄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배 지부장은 “제가 YTN 구성원은 아니지만 화가 많이 났다”며 “언론 윤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인사를 어떻게 사장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지금 강고한 이 대오 흔들리지 마시고 꼭 승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수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YTN에 최남수와 부역 적폐가 있는 이상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이제는 한전KDN, 한국마사회, 한국인삼공사 등 대주주가 나서야 한다. YTN 언론인들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일할 수 있도록 이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노조는 완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 이사회에서 저를 몰아내겠다는 전략 하에 움직이고 있다”며 “노조도 감지했을 텐데 사장 퇴진은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이사회 의장이다. 법적인 쟁점을 다 따져도 사장 퇴진은 불가능하다. 노조가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그래야 접점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 최남수 YTN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 최남수 YTN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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