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계에도 ‘미투’ 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여성 기사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현재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유창혁 9단은 지난 7일 여성 기사들에 대한 성차별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앞서 6일 한국기원 측은 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총장이 국가대표 감독 시절 여성 기사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유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당시 국가대표 여자 기사분들에게 성형을 비롯한 외모와 관련해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한 것과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지난 2014년 4월 국가대표 바둑 상비군 감독에 선임됐고, 2016년 11월부터는 한국기원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