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이 지인을 강간하려다 상처를 입힌 사건으로 피소된 가운데 경찰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19대, 비례대표, 현 자유한국당)이었던 이아무개씨는 지난해 11월29일 오후 오후 안양시 한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숙박업소에서 도망쳐 성폭행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남의 한 공원에서 이 전 의원이 자신을 추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MB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울의 한 사립대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에서 만난 사제관계다. A씨는 과거 용역회사를 운영했는데 이 전 의원이 ‘일감을 주겠다’고 제안해 이후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고려대 교수, 삼성전자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사건 직후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CCTV 및 목격자 진술 등을 취합한 결과 A 전 의원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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