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선출에 참여할 시민자문단 규모가 150명 내외로 결정됐다. 5일 시작된 KBS 사장 공모 서류 심사 합격자는 오는 20일 결정될 예정이다.

KBS 이사회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 선정절차 소위원회(사장후보추천소위)가 논의한 사장 후보자 선정 절차에 관한 규칙안을 의결했다. 권태선·김서중·조용환 이사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소위는 지난 2일 13개 조항으로 구성된 규칙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장 선임 절차에 참여할 시민자문단 규모도 이날 정해졌다. 시민자문단은 규칙 4조에 따라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선정한 15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민자문단은 이사회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의 정책발표회를 심사하며 심사 결과는 이사회 최종 면접에도 반영된다.

▲ KBS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 사진=KBS 홈페이지 캡처
▲ KBS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 사진=KBS 홈페이지
시민자문단 구성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가, 자문단 회의 진행은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이날 두 업체에 해당 업무를 위탁하기로 의결했다. 사장후보추천소위 위원인 권태선 이사는 “(두 업체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파트너 업체였다”고 덧붙였다.

사장 후보 지원자들의 서류 심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사장 후보 압축 배수 등은 사장후보추천소위가 안을 논의한 뒤 14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권태선 이사는 이날 불참한 이사 4인(변석찬·이원일·조우석·차기환)과 논의해 이 같은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이날 의결된 사장 후보자 선정 절차에 관한 규칙을 이번 사장 후보자 공모에만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조용환 이사는 “다음 사장 후보자는 차기 이사회에서 선정되기 때문에 차기 이사회 권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이번 사장 공모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5일 시작된 KBS 신임 사장 공모 서류 접수는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다. KBS 이사회는 서류심사로 압축된 후보자들 중 24일 정책발표회와 시민자문단 회의를 거쳐 26일 최종 면접을 통과한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이번에 선임되는 KBS 사장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 잔여 임기인 올 11월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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