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5일 신규 프로그램과 새로운 진행자들을 선보인다. MBC 라디오는 이번 부분 개편 이후에도 수시 개편을 통해 단계적 변화를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표준 FM(95.MHz)은 2월 개편을 통해 안영미·최욱의 ‘에헤라디오’(오후 8시25분)를 선보인다. 개그맨 안영미씨와 팟캐스트 스타 진행자 최욱씨가 진행하는 ‘에헤라디오’는 과거 외압 논란 속 폐지된 라디오 풍자 코미디쇼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박지훈 변호사가 새롭게 진행을 맡는다. MBC 측은 박지훈 변호사에 대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컬투의 베란다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통찰력과 입담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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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한 전종환 아나운서는 ‘그건 이렇습니다’ 진행을 맡게 됐다. 전 아나운서는 “기자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이른 아침 정확한 정보를 쉽고 편안하게 전해드리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FM4U(91.9MHz)의 경우 오전 4시대 ‘비포선라이즈’는 박창현 아나운서가, 5시대 ‘세상을 여는 아침’은 김초롱 아나운서가 각각 새롭게 진행을 맡아 아침을 연다.

안혜란 라디오 본부장은 “이번 개편은 MBC라디오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큰 그림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변화를 시도해 ‘라디오는 MBC’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는 수시 개편을 통해 새로운 진행자 영입 등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안혜란 본부장은 지난 1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업무보고를 통해 향후 라디오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MBC 라디오 간판 시사프로그램 ‘시선집중’도 새 진행자를 물색 중이다.

(기사 수정 : 2월4일 오후 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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