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의성 배우가 진행하는 MBC 탐사기획의 베일이 벗겨진다.

4일 첫 방송되는 ‘스트레이트’는 끈질기게 추적해서 끝장을 보는 ‘추적 저널리즘’을 표방한다. 전영우 보도제작2부장은 MBC 사보에서 “한 방송에서 아이템 하나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여기서도 모자라면 여러 차례 더 다루며 이슈를 추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당 한두 개 아이템을 다루는 일반적 포맷에서 벗어나 여러 주에 걸쳐 한 문제를 파고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묵직한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언뜻 대비되는 사회자들의 조화는 어떻게 이뤄질까. 전영우 부장은 두 사회자들이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성 배우의 경우 “시민 입장에서 기자들에게 질문하고 듣는 시민 대표의 역할”이고, 주진우 기자의 경우 프로그램 MC인 동시에 기자들과 함께 취재를 통해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는 “끝장의 아이콘”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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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은 “주진우 기자는 7명의 기자들과 함께 현장 취재도 직접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사 기자 출연이 흔치 않은 시사프로그램 관행을 넘어보겠다는 것이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전영우 부장을 필두로 권희진, 이정신, 양윤경, 고은상, 나세웅, 곽동건 기자 등이다. ‘스트레이트’ 예고 영상에는 주진우 기자와 취재진의 회의 장면이 공개됐다.

전영우 부장은 “(프로그램명 ‘스트레이트’는) ‘사실에 입각한 스트레이트 기사’를 뜻하기도 하고, ‘곡선이 아니고 일직선’을 뜻하기도 한다”며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시청자들에게 일직선으로 롱 런(long run)하며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트레이트 첫 방송은 4일 밤 11시2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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