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설 연휴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직원에게 부여된 복지 포인트 30%, 약 1억 6천여만 원을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하도록 하고 전통시장 이용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자 지원 방안으로 공무원 복지포인트 30%를 전통시장 이용이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겠다고 한 방안의 일환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온누리 상품권을 정부 부처 전 직원들이 사용할 경우 3천억 원 정도의 내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와대는 연풍문 2층에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소비확대를 유도하도록 하기로 했다. 청와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봉사팀은 2월 중 중증장애인 쉼터요양원, 미혼모 가정,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 가장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도 기존 정부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육정책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지난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보육정책과 관련한 현장 방문으로 서울 도봉구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설 명절 선물 대상도 사회배려계층에 집중됐다. 청와대는 애국지사와 보훈가족, 유공자 등 국가에 기여한 분들과 포항지진 이재민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위탁보호 아동 등 모두 1만여 명을 설 명절 선물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설 명절 선물은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전통주를 포함해 경기, 경남, 전남, 충남 지역 특산물로 구성했다. 청와대는 설 명절 선물에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도 함께 송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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