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KT 임원들이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기부한 혐의와 관련,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복수의 KT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KT의 서울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KT 관계자들은 KT 임원들이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조성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불법정치자금)을 기부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압수수색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중이라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창규 KT 회장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KT의 광화문 사옥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KT 대관담당부서가 있는 곳으로 불법정치자금 기부 행위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곳이다.

▲ 2015년 3월30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던 중 사물인터넷(IoT) 기반 거미로봇의 갑작스런 작동에 놀라고 있다. 맨 왼쪽이 황창규 KT 회장. 사진=연합뉴스
▲ 2015년 3월30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씨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 출범식을 마친 뒤 센터를 시찰하던 중 사물인터넷(IoT) 기반 거미로봇의 갑작스런 작동에 놀라고 있다. 맨 왼쪽이 황창규 KT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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