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연출을 맡고 있는 서혜진 PD가 TV조선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PD는 현재 회사에 휴가를 낸 상태다.

30일 TV조선 측에 따르면, 서 PD는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진 뒤 TV조선에 합류, 제작국장 등의 보직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SBS 라디오 국장 출신인 김태성 TV조선 제작본부장의 존재도 영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TV조선의 지상파 PD 영입은 뉴스에서 예능과 드라마 투자로 무게 중심을 옮겨 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서 PD는 SBS 예능 ‘동상이몽’을 포함해 ‘놀라운 대회 스타킹’ ‘고쇼’ ‘행진’ ‘송포유’ 등을 연출했다.

▲ 서혜진 SBS 예능 PD. 사진=SBS
▲ 서혜진 SBS 예능 PD. 사진=SBS
다만 SBS가 ‘동상이몽’ 제작에 참여한 비정규직 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해 비판 받았던 ‘상품권 페이’ 사건에서 서 PD가 제작진으로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관계자는 “종편 채널로서 지상파 PD 영입은 방송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라며 “서 PD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보다 자유로운 곳에서 펼쳐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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