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육아 태스크포스팀(TF·팀장 신효섭 편집국 부국장)을 만들어 자사를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기 위한 육아 지원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아이가 행복입니다’라는 이름으로 2018년 신년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 1면을 “아이가 행복입니다”라고 뽑고 “한국은 17년째 ‘초 저출산 국가’다. 선진국 중 최악”이라며 “조선일보가 기본에서 시작해 창의적 대안까지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육아 TF 구성은 이 기획에서 비롯한 것이다.

▲ 조선일보 2018년 1월1일 1면.
▲ 조선일보 2018년 1월1일 1면.
조선일보 육아 TF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매주 한차례 회의를 열어 사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육아 지원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신효섭 부국장은 첫 회의에서 “사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선일보에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사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TF는 육아 지원 제도의 실수요자인 사우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사우들의 제안을 받는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TF 팀원들은 조선일보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국내·외의 모범 사례를 발굴·분석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에서 대면 접촉이나 전화, SNS 등을 통해 사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으로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다. 우리 회사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사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휴가제도, 보육시설 등을 포함해 피부에 와닿는 육아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미디어오늘
▲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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