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해임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후임 몫으로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유력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방문진 보궐 이사를 선임할 예정인데 후보 중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 위원장은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한겨레에서 문화·국제부장,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09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2015년부터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68세인 지영선 위원장은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보다 연장자로 방문진 ‘이사장’이 될 전망이다. 방문진 이사장은 방문진 이사들이 뽑지만 정부여당 추천 이사 중 연장자를 뽑는 게 관례이기 때문에 방통위는 이를 감안해 임명해왔다.
방통위는 지난 4일 보궐 KBS 이사에도 시민사회 원로인 김상근 목사를 추천한 바 있다. 원로를 이사로 뽑고 그들이 이사장이 되면서 정부여당 이사들의 의견을 모을 중심 축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