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형 tbs 사장이 2018년 1월 신년사에서 “진실 앞에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는 데 있어 물러서지 않는 tbs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 PD 출신인 정 사장은 지난해 말 MBC 사장 공모 국면에서 유력한 MBC 사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를 고사했다.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도 tbs는 최근 저희가 가장 유념하고 있는 큰 화두 하나를 변함없이 지켜가겠다”며 “우리 사회 언론에 아직도 부족한 ‘사랑하는 힘’ 그리고 ‘질문하는 능력’. 이 원칙을 토대로 정직하게 제 역할 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tbs는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미 저희는 라디오와 팟캐스트, 라디오와 유튜브 등 상호 보완이 가능한 매스미디어와 SNS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낸 바 있다”고 밝혔다.

▲ 정찬형 tbs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 정찬형 tbs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정 사장은 2017년 청취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언급하며 “새해에는 영어와 중국어 방송인 eFM 라디오, 그리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TV가 동반 도약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화하는 꿈을 꾼다.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이어 tbs 임직원들에게 “방송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도 더 치밀하게 고민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시·청취자는 단순히 언론이 전달하는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거침없이 반론을 제기한다. 더 이상 시·청취자는 계도의 대상이 아닌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정찬형 tbs 사장의 2018년 신년사 전문이다.

<새해, 더 겸손하게! 더 친절하게!>

tbs 시·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tbs 직원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 건강하시고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7년 tbs는 그 어느 때보다 시·청취자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더 사랑스러워진’이라는 tbs 슬로건이 빛날 수 있었던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tbs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새해에도 tbs는 최근 저희가 가장 유념하고 있는 큰 화두 하나를 변함없이 지켜가겠습니다. 우리 사회 언론에 아직도 부족한 ‘사랑하는 힘’ 그리고 ‘질문하는 능력’. 이 원칙을 토대로 정직하게 제 역할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사익을 쫓지 않고 공공의 이익 추구라는 tbs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 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진실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는 데 있어 물러서지 않는 tbs,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tbs는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미 저희는 라디오와 팟캐스트, 라디오와 유튜브 등 상호 보완이 가능한 매스미디어와 SNS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낸 바 있습니다. 새해 tbs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미디어간의 융합을 비롯, 장르 간의 융합 등을 종횡으로 과감히 시도해 다양한 들을 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방송제작 현장의 tbs 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중심으로 FM 라디오의 눈부신 도약을 이뤄 냈습니다. 새해에는 영어와 중국어 방송인 eFM 라디오, 그리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TV가 동반 도약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화하는 꿈을 꿉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도전하는 것에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시사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와 기자의 협업 등 현재 진행되는 다양한 시도도 마음껏 즐기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방송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도 더 치밀하게 고민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시·청취자는 단순히 언론이 전달하는 내용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거침없이 반론을 제기합니다. 더 이상 시·청취자는 계도의 대상이 아닌 것이죠.

결국 새해 tbs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더 겸손해지는 것’, 이것만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시·청취자 그리고 시민들께 더 친절하게, 그 어떤 의문도 남지 않도록 깊은 고민을 담아 더 낮은 자세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tbs, 겸손한 소문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2018년 새해 아침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1월 tbs 대표 정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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