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적폐청산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신년사에서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전원을 초청한 만찬에서도 “(새 정부의 사명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 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며 “그 일은 1년, 2년 이렇게 금방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 내내 계속해야 될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했다.

▲ 문재인 대통령 부부.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부부. 사진=청와대

다음은 문 대통령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8년 올해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경제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다시 열었고, 3%대 경제 성장률을 회복했습니다.

정치적 혼란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만들어낸 결실이어서 더욱 값지고 귀한 성취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노사정 대화를 비롯한 사회 각 부문의 대화가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면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평창을 더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창의 성공을 만들 것입니다.

새해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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