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수 YTN 신임 사장(대표이사)이 29일 취임했다. 지난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최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노사 합의 사안인 적폐청산과 공정방송 의지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새로운 지향점으로 ‘New YTN, One YTN’을 제기했다. 그는 “어두웠던 지난 시간을 청산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New YTN, 이를 통해 하나가 되는 One YTN을 여러분 앞에 제시한다”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보도 및 권력유착, 인사 농단과 경영상 불법 행위 등 과거 적폐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한시적 독립기구로 출범하는 ‘YTN 바로세우기 및 미래발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년 간 권력에 의한 보도 개입과 이에 따른 편파 방송의 아픔을 경험한 YTN으로서 공정방송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보도국의 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남수 신임 YTN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 최남수 신임 YTN 사장. 사진=김도연 기자

콘텐츠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방송 기술과 플랫폼도 숨 가쁘게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해오던 방식으로 남들과 똑같이 일하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이런 여건에서 YTN의 체력을 키워나가는 길은 콘텐츠 혁신 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YTN 구성원들은 ‘혁신TF’를 만들어 YTN 혁신안을 준비해왔는데 최 사장은 “혁신안이 확정되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뉴스 경쟁의 주 무대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고,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퍼스트라는 말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략을 전면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의 건전성과 건강성을 키워나가 보도의 공익성을 지원하겠다”며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사업 구조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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