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14일 뉴스 부문 뉴미디어 자회사 ‘SBS 디지털뉴스랩(대표 이주상)’을 출범시킨다. 법인 설립은 이날 이루어지고 정식 업무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자회사 지분은 100% SBS가 소유한다.

SBS 보도본부 소속 뉴미디어국은 ‘스브스뉴스’와 ‘비디오머그’ 등 특화된 뉴미디어 뉴스 브랜드를 성공시켜 뉴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왔다고 평가받는다. SBS는 13일 자회사 출범 소식을 알리며 “방송사가 뉴스 부문 뉴미디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BS가 디지털 뉴스에 특화된 콘텐츠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국을 이끌다 최근 보도본부장에 임명된 심석태 신임 본부장은 지난 7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뉴미디어국 소속 비정규직에 대해 “뉴미디어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채용하려는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가 조직차원에서 뉴미디어에 힘을 싣는 동시에 고용불안을 일부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SBS의 뉴미디어 콘텐츠. 사진=SBS
▲ SBS의 뉴미디어 콘텐츠. 사진=SBS

SBS 관계자에 따르면 뉴스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은 본사에서 담당하고 디자인 등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 과정을 자회사 ‘SBS디지털뉴스랩’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한 SBS 뉴스의 모바일 앱과 PC 웹 홈페이지를 관리한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SBS 홈페이지 관리 등은 SBS I&M에서 담당해왔는데 이 중 뉴스부문에 대해서는 SBS 보도본부와의 협력 등을 위해 설립될 자회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소셜 콘텐츠 ‘비디오머그’와 ‘스브스뉴스’, 데이터 저널리즘 콘텐츠 ‘마부작침’, 팟캐스트 ‘골룸’ 등의 기존 콘텐츠는 그대로 유지된다.

자회사 대표는 이주상 SBS 선임기자가 맡게 된다. 이 대표는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제작 기반 마련을 통해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고품질 뉴스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SBS 디지털뉴스랩을 통해 독자적인 뉴미디어 뉴스 개발 인력과 기획, 제작 인력을 토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향후 다양한 신규사업 개발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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