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김운경)는 지난 1일 총 5개 부문의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드라마와 교양 부문은 SBS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집필한 작가들이 선정됐다. 드라마 부문은 ‘귓속말’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 교양 부문은 ‘그것이 알고 싶다-대통령의 시크릿’의 홍정아 작가가 선정됐다.

협회 측은 교양 부문 수상자인 홍 작가에 대해 “온 국민이 궁금해 하는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진실을 보여줌으로써 고단하지만 단단하고 건강한 궤적을 그려가는 작가의 통찰력과 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예능 부문은 JTBC ‘썰전’ 정다운 작가, 라디오 부문은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전희주 작가가 선정됐다. 협회 측은 ‘썰전’의 정 작가에 대해 “대통령의 탄핵 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현실 정치를 예능과 접목시켜 다양한 정치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가의 노력과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에는 ‘전설의 고향’, ‘장희빈’, ‘몽실이 언니’ 등을 집필한 임충 원로 작가가 선정됐다. 협회 측은 “39년간 대중 문화에서 확고한 발자취를 남긴 공을 기리고자 (임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한국방송작가상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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