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시배 침몰과 관련해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구조 작전 지시를 내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침 7시 1분 위기관리 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해군,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하여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차례 전화보고와 한차례 서면보고를 받아 조치를 지시한 뒤 오전 9시 25분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해 해경·행안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상세보고를 받고 6분 뒤인 9시 31분 지시 사항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함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등을 지시했다.

희생자 가족에 대한 심리적 안정 지원 등을 확인 조치하고 필요시 장관회의 개최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실종자 3명이 선상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하여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할 것"을 해경청장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여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특별 지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2분경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2마일 해상에서 낚싯배(9.77t)가 급유선(336t)과 충돌해 전복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시 58분 시간 기준으로 1명이 사망하고 9명 중태, 5명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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