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신임 사장 후보가 고광헌 전 한겨레 사장과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 김상우 YTN 글로벌센터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YTN은 6개월 째 리더십 공백 상태에 놓여있다. YTN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애초 30일 면접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추위원이 상을 당해 11월 3일로 면접날짜가 미뤄졌다.

앞서 YTN 사추위는 1차 공모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해 재공모를 실시했으며, 사장 후보에 응모한 14명 가운데 지난 27일 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3일 면접을 통과한 최종후보자는 차기 YTN이사회에 추천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애초 11월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면접날짜가 미뤄지며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YTN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주주는 한전KDN, 한국인삼공사, 한국마사회, 우리은행 등 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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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YTN지부는 차기 사장과 관련, 지난 26일 성명에서 “응모자들의 면면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적격자 없음으로 끝난 1차 사추위 응모자가 재 지원했는가 하면, 방송을 모르는 비전문가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며 “지난 9년 간 YTN내부에서 해직사태에 동조하거나 침묵하던 인사들이 이제 와 공정방송 운운하며 출사표를 던진 것도 블랙코미디”라고 밝혔다.

YTN지부는 새 사장의 조건으로 “지난 9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야 하며 방송미디어 업계에 대한 이해와 비전은 물론 언론 개혁을 이끌 과감성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YTN 새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시민들은 YTN이 새롭게 거듭나 국민의 방송이 될지, 민심을 져버리고 도태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며 사추위와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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