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비정규직 비율이 총인원의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EBS 전체 인원 835명 중 계약직과 파견직 등을 포함한 245명이 비정규직 노동자로 나타났다. EBS 전체 인원 중 29.3%가 비정규직인 것이다.

신 의원은 EBS의 비정규직 비율이 타 방송사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비율이 14.6%인 KBS의 두 배 이상 수준이었고, 민영방송사인 SBS의 비정규직 비율(17.1%)보다 10%p이상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 자료=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 자료=신용현 국민의당 의원

신 의원은 “물론 방송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인력운용이 불가피한 것은 알지만 KBS뿐 아니라 심지어 민영방송사보다도 비정규직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EBS의 열악한 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며 “공영방송으로서 EBS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신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EBS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향후 EBS의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계획 등에 대해 묻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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