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가 뉴스 제작 재개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CBS는 1980년 11월25일 전두환 신군부의 강압적인 언론 통폐합 조치로 뉴스와 보도 기능을 상실했다가 6월 항쟁의 ‘방송 민주화’ 열기 속에 1987년 10월19일 뉴스와 보도 기능을 되찾았다.

26일 콘서트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와 뉴스부활 30주년 영상 상영, CBS 언론인 선언에 이어 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하 공연에는 양희은과 안치환, 정태춘·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 이한철밴드, CBS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 CBS가 뉴스 제작 재개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CBS
▲ CBS가 뉴스 제작 재개 3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CBS
지난 16일 CBS 언론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론직필’을 다짐했다. CBS 언론인들은 “CBS의 역사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였다”며 “쓰러져 가는 민주주의를 곁에서 지키며 우리가 타는 가슴으로 그렸던 것은 권력에 맞서는 언론인의 사명과 이를 담아내는 올곧은 목소리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기필코 극복해야 할 새로운 시련들과 마주해 있다”고 밝혔다.

CBS 언론인들은 “더욱 교묘해진 권력의 술책과 달콤한 자본의 회유, 자극적이고 선정적 기사에 대한 유혹이 정론직필의 펜 끝을 무디게 한다”며 “오늘 우리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아로새기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CBS 언론인의 시대적 소명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