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최신 해외 미디어 소식을 종합해 전달해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해외 미디어 업계에서 벌어지는 사건, 미디어 혁신, 정책과 시장 문제 등을 다룹니다.

1.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정치 광고’, 규제 시작되나

소셜미디어의 ‘정치 광고’에 미국 정부의 규제가 시작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19일 미국에서 존 매케인(John McCain) 공화당 상원 의원 등은 ‘정직한 광고법(Honest Ads Act)’을 의회에 상정했습니다. 이 법은 소셜미디어 기업이 정치 광고의 광고주, 광고비, 주요 대상 등을 기록하는 조항을 포함합니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 정치 조직이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와 광고를 대량으로 게재한 사건이 이런 흐름을 불러온 것입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는 11월 1일 미국 청문회에서 해당 이슈에 관한 사항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윌 허드(Will Hurd) 하원 의장이 정보기술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하네요.

(관련기사: THE HILL: House slates hearing on social media political ad disclosures)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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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키아, VR 사업 축소에 관련부서 직원 30% 감축

노키아가 VR(가상현실) 시장의 성장 정체로 ‘Ozo VR’ 카메라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노키아는 핀란드, 영국, 미국에 있는 관련 부서 직원을 30% 감원한다고 합니다. 현재 관련 부서에는 천여 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중 수백 명이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VR 시장은 관련 업체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딘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노키아 외 인텔 역시 지난달 VR 헤드셋 프로젝트를 축소했습니다.

노키아는 당분간 특허 라이선스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AXIOS: Nokia giving up on its VR effort)

3. 애플, 구글, 아마존 등에서 산 영화 한 곳에서 본다

애플의 iOS, 아마존의 ‘Amazon Video’, 구글의 ‘Google Play’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산 영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무비 애니웨어’(Movies Anywhere) 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영화 보관함이 통합된 셈입니다. ‘무비 애니웨어’에 접속하면 각종 플랫폼에서 받은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의 iOS에 관련된 서비스는 일부만 된다고 하네요.

이 서비스는 디즈니의 ‘디즈니 무비 애니웨어’(Disney Movies Anywhere)를 참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는 이미 2014년 ‘디즈니 무비 애니웨어’를 통해 디즈니, 픽사(Pixar), 마블(Marvel Studios),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Entertainment) 등 여러 스튜디오의 영화를 통합해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ARS: Movies Anywhere: Watch all your Amazon, Google, and iTunes titles in one place)

▲ @Movies Anywhere
▲ @Movies Anywhere
4. 이베이 창업자 “소셜미디어, 민주주의에 위협된다”

이베이의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르(Pierre Omidyar)가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6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기고문에서 △여론의 양극화 △거짓 또는 오보 확산 △정당성과 대중성의 결합 △정치적 조작 △특정 독자를 타겟팅 해 뉴스를 노출하는 구조 △혐오 발언 확산이라는 6가지 요소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에르 오미디아르는 이 기고에서 특히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을 언급하며 페이스북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는 구조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 기사: WP: Pierre Omidyar: 6 ways social media has become a direct threat to democracy)

5. 구글, 새로운 뉴스 서비스 ‘스탬프(stamp)’ 개발 중

구글이 ‘스탬프(stamp)’라는 뉴스 서비스를 개발 중입니다. ‘스탬프’는 언론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탬프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동영상과 사진, 텍스트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냅챗의 ‘디스커버’ 서비스나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처럼 분량이 짧은 동영상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개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스탬프는 워싱턴포스트, 타임지, CNN 등의 언론사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광고의 경우 언론사가 직접 판매하는 형식을 띨 수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네요.

(관련 기사: RECODE: Google is paying publishers working on 'Stamp,' its version of Snapchat's Discover and Instagram’s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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