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방송사 뉴스신뢰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JTBC가 지난 조사에 이어 높은 뉴스신뢰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뉴스 신뢰도는 45.7%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KBS가 16%로 나타났다. JTBC와 KBS간 격차는 지난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시점부터 벌어졌다. KBS는 보도책임자가 ‘최순실이 대통령 측근이라고 장담할 수 있느냐’며 취재지시조차 하지 않았고, JTBC는 ‘최순실 소유 태블릿PC’를 단독 보도했다.
최근 두 달 사이 메인뉴스 앵커를 교체한 TV조선은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져 1.8%로 바닥 수준을 드러냈다. MBN과 채널A의 뉴스신뢰도는 TV조선보다 낮은 1.6%, 1.2%였다. 종편3사의 낮은 뉴스신뢰도는 내부 기자들의 사기저하와 조직분위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뉴스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현장의 평기자들 의견을 간부진이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로선 KBS·MBC·YTN의 정상화투쟁이 JTBC의 신뢰도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처럼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KBS·MBC사장 사퇴 요구에 대해 찬성여론은 60.3%, 반대여론은 19.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휴대전화 RDD방식의 ARS여론조사로 조사기간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