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 28일 위원총회를 열고 신임 언론중재위원장으로 양인석 변호사를 선출했다. 부위원장으로는 황병선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송종문 전 중앙일보 이사가 선출됐다. 양인석 신임 위원장은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언론중재위는 박용상 중재위원장의 임기가 대통령 탄핵 국면이던 지난 3월 만료된 이후 수개월 간 대행체제를 이어왔다. 사무총장 또한 후임 없이 7월말 임기가 만료돼 현재까지 인사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28일 열린 언론중재위 위원 총회. ⓒ언론중재위
▲ 28일 열린 언론중재위 위원 총회. ⓒ언론중재위
이와 관련 언론중재위 노동조합은 지난 7월28일 성명을 내고 “위원회 생명은 독립성과 중립성이다. 우리 위원회는 내·외부 어떤 세력의 방해나 견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에 근거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언론중재위 노동조합은 향후 사무총장 인사와 관련, “사무처는 심각한 인사적체, 비상식적인 임금피크제 운영, 만성적인 인력 부족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위원회 사무처 현안을 해결하고 노동조합을 상생의 파트너로 존중하는 신임 사무총장을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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