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범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EBS 사장을 새로 뽑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EBS 보궐사장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선임 절차는 공개모집 방식을 거친 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이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보궐로 뽑힌 사장의 임기는 우종범 사장의 원래 임기인 2018년 11월까지다.

▲ EBS 사옥 ⓒEBS
▲ EBS 사옥 ⓒEBS

EBS 사장 선임 권한은 방통위에 있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마찬가지로 과반의석을 확보한 정부여당의 의중이 반영돼왔다.

자유한국당 추천 김석진 상임위원은 “방통위 내부에서 많은 논란과 갑론을박 끝에 선임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봐 왔다”면서 “이번만큼은 절대 그런 일이 없이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신망을 받고 경영철학을 가진 좋은 분을 뽑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때 ‘최순실 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우종범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정상화 직후인 지난 4일  ‘일신상의 이유’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EBS 사장 공개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며 9월 중으로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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