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이정민 중앙선데이 제작담당 부국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편집국장은 중앙일보 최초의 여성 편집국장이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지난달 31일 중앙일보 신임 편집국장에 이정민(52) 중앙선데이 제작담당 부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편집국장은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을 거쳐 중앙선데이 정치에디터, JTBC 정치부장 등을 맡았다.  
 
남윤호 전 편집국장은 순회특파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 전 편집국장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중앙일보 편집국 직무대리를 지내다가 지난해 12월 편집국장에 정식 임명됐다. 정식 임명 후 8개월 만에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남 전 편집국장에 대한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미디어네트워크 관계자는 4월 뉴스룸 혁신 이후 이뤄지고 있는 ‘수시 인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남 전 편집국장의 순회특파원 발령에 대해서는 “남 전 편집국장이 원래 도쿄특파원을 지낸 분”이라며 “일본 경제나 한일 관계 등의 전문가이자 식견이 뛰어나다. 그런 전문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편집국장의 과제는 ‘디지털퍼스트’를 얼마나 잘 안착시키느냐로 보인다. 중앙일보는 2015년부터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를 영입하는 등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내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뭐가 뭔가 잘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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