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회장 고대영)가 주최하는 제44회 한국방송대상에서 SBS가 시사와 뉴스 부문 작품상을 모두 차지했다. 뉴스보도 작품상은 SBS ‘문체부 블랙리스트, 관리지침 특종 연속보도’(최우철 기자)가, 시사보도 TV프로그램 작품상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리-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연출 안윤태)이 수상했다.

한국방송협회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심사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심사위원단(예심 15명, 본심 9명)이 전국 지상파 방송을 대상으로 대상작과 작품상 23개 부문 24편, 개인상 21인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KBS의 ‘임진왜란 1592 5부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임진왜란 1592 5부작’에 “국내에서는 본격화되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한 장르인 ‘팩츄얼드라마(factual drama)’ 형식을 과감히 도입해 동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국제 전쟁인 임진왜란을 철저한 고증과 흡인력 높은 스토리텔링,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재조명했다”고 평가했다.

뉴스부문 작품상을 받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연출 안윤태)은 실제 살수차로 물대포를 쏘는 실험을 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 이유에 대해 논란이 있던 시점, ‘살수차에서 나오는 물대포를 직사로 맞으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 주장을 실험으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별히 개인상 가운데 ‘뉴미디어프로그램 제작상’ 부문을 신설했다. ‘뉴미디어프로그램 제작상’ 첫 수상자는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를 제작한 소형석 PD다.

1973년에 시작돼 올해로 44회를 맞는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방송의 날’인 오는 9월4일 KBS홀에서 개최된다.

다음은 제4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내역.

△대상 KBS ‘임진왜란 1592 5부작’ △뉴스보도 SBS ‘문체부 블랙리스트, 관리지침 특종 연속보도’ △시사보도(TV)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 △시사보도(라디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선기획 라디오 대통령 민생현장을 가다’ △지역뉴스보도 KBS 전주방송총국 ‘두 장짜리 보고서가 밝혀낸 한 특성화고 여고생의 죽음’ △지역시사보도 TBC ‘시사진단 쾌: 잠입취재, 정신병원에서 무슨 일이’ △생활정보(TV) EBS ‘명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생활정보(라디오) KBS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고령화 사회, 청년들의 출구는?’ △문화예술 KBS ‘환생 2부작’ △사회공익 KNN ‘다多락樂방’ △지역교양(TV) 춘천MBC ‘맛깔세상 100회 특집: 강원도 막’ △지역교양(라디오) 울산MBC ‘아빠와 함께 Book 소리’ △다큐멘터리(TV) MBC ‘휴먼다큐 사랑: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작’ △다큐멘터리(라디오) MBC ‘집에 가는 날’ △지역다큐멘터리(TV) TBC ‘풍정 라디오’, 포항MBC ‘독도DNA’ △지역다큐멘터리 (라디오) ‘배리어프리 오페라 6부작’ △어린이 TBC ‘꿈꾸는 운동장 두두두’ △장편드라마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중단편드라마 KBS ‘김과장’ △예능버라이어티(TV) MBC ‘무한도전: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음악구성(라디오) CBS ‘김용신의 그대와 여는 아침’ △연예오락(TV) SBS ‘미운 우리 새끼’ △연예오락(라디오)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지역오락 MBC경남 ‘그레이트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