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겨레 기자가 지난 16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기자는 2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지난 16일 사표를 제출했고 현재 수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사표 제출 사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말했다. 김 기자는 지난 5월 청와대 대변인 내정설에 휩싸였다가 본인이 고사하고 한겨레에서 근무해왔다. 김 기자는 이날 기자 질문에 “(청와대 쪽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기자는 지난해 9월 K스포츠재단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최순실 게이트’ 포문을 열었던 특종으로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김 기자는 한겨레 특별취재팀을 이끌고 최씨 딸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 보도 등으로 각종 기자상을 휩쓸었고 탄핵 국면에서 굵직한 보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 김의겸 한겨레 기자. 사진=김도연 기자
▲ 김의겸 한겨레 기자. 사진=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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