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열심히 읽은 기사를 카카오가 알려준다.

카카오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포털 다음에서 ‘꼼꼼히 본 뉴스’섹션을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 섹션은 이용자들이 뉴스 페이지에 체류한 시간, 기사 길이, 형태 등을 고려해 뉴스를 얼마나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해 순위를 집계한다. 기존 뉴스 페이지가 조회 수, 댓글 수 등 ‘정량적’ 지표 중심이었다면 ‘정성적’인 열독률 랭킹을 마련한 것이다.

▲ 포털 다음 '꼼꼼히 본 뉴스'섹션.
▲ 포털 다음 '꼼꼼히 본 뉴스'섹션.

카카오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조회수는 낮지만 심층/기획성 뉴스 및 주간지 기사, 정치/국제/IT 분야 뉴스의 열독률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카카오는 개별 기사의 열독률 데이터를 언론에 제공해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황지혜 카카오 뉴스 파트장은 “많은 노력과 오랜 시간을 들인 뉴스가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 이라며 “향후 카카오의 뉴스 추천 AI 루빅스에도 열독률 지수를 반영하는 등 좋은 뉴스와 독자의 만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네이버는 모바일 뉴스 편집에서 직접 편집을 줄이고 ‘이용자 추천’ ‘인공지능(알고리즘)’ 중심의 편집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모바일 뉴스 메인화면인 뉴스판 배열방식은 네이버 직원의 직접 편집과 알고리즘 편집을 5:5비율로 나누는 기존 방식에서 △PC버전 ‘뉴스스탠드’와 같은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직접편집 △이용자들이 추천한 기사를 모은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중심 편집 △사용자 구독뉴스 △사용자 랭킹뉴스 등으로 다양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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