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인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이 국민의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국민의당은 방통위 상임위원 재공모 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6일 표철수 전 공보단장을 내정했다. 표 내정자는 국회 표결을 거치면 정식으로 임명된다.

부산출신인 표 내정자는 KBS 정치부 차장, YTN 보도국 부국장 출신으로 지상파, 유료방송 업무경험이 많고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해 방송규제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일 때 표 내정자는 사무총장을 지냈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참여정부 때 방송위 사무총장을 지낸 표 내정자는 2007년 대선 국면에서 박근혜 캠프에 합류해 정책특보, TV토론대책단장을 맡는다.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표 내정자를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임명했으나 임기가 시작된 직후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사표를 냈다. 현재는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표철수 내정자는 지난달 국민의당 방통위원 공모 때도 유력후보로 거론됐으나 호남 의원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가 최종 내정된 바 있다. 이후 고영신 교수의 ‘막말 논란’ ‘삼청교육대 찬양 및 5·18 진상규명 외면’ ‘KNN 사외이사 경력 결격사유 논란 ‘김영란법 위반 의혹’ 등이 겹치자 국민의당은 내정을 취소하고 재공모를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전원이 임명되거나 내정되면서 방통위가 ‘완전체’가 됐지만 위원 전원이 ‘방송’출신이라는 점에서 ‘통신’ ‘ICT’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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