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공모에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장과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안팎에 따르면 △최수만 전 원장 △최진봉 교수 △장경수 전 KBS 국장 △김영근 전 민주당 대변인 △김용주 전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임순혜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등 6명이 민주당 방통위 상임위원 공모에 접수했다. 최수만 전 원장, 최진봉 교수, 장경수 전 국장은 지난 2월에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공모 때 최수만 전 원장이 내정됐으나 사전 내정 논란, OB맥주에서 최근 10년 동안 근무해 방송통신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 면접 결과 2등이었다는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추인을 보류해오다 지난달 재 공모를 결정했다.

▲ 디자인=이우림 기자.
▲ 디자인=이우림 기자.

지난 번 공모 때 유력 후보였던 최수만 전 원장과 최진봉 교수의 내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5일 오후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16일 면접을 거쳐 19일 최고위원회에서 내정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회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은 국회 표결을 거친 후 정식으로 임명된다. 

한편 청와대는 13일 정부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고삼석 위원은 14일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 방문해 “국민이 요구하는 것, 국민이 불편해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 그런 측면에서 방송분야의 시급한 현안은 공영방송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국민의당은 종합편성채널 단골 패널인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를 내정했으나 ‘종편 패널 출연 당시 막말 논란’ ‘경향신문 기자 시절 5.18 진상규명 외면 및 삼청교육대 찬양 기사 및 칼럼 작성’ ‘김영란법 위반 의혹’이 겹치면서 국민의당이 재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3월 자유한국당은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현재 공석은 청와대 추천 위원장, 민주당과 국민의당 추천 상임위원등 3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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