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대통령의 운명이 엇갈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사에서 다시 살아났고, 박근혜씨는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서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지난 23일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8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날 8주기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았고, 많은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린 다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추도식 참석이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퇴임 후 다시 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박근혜씨는 최순실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았다. 그는 법정에서 검찰의 공소장을 모두 부인했고, 최순실은 검찰이 처음부터 대통령을 쫒아내려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박근혜·최순실, 양 측의 반대에도 두 재판을 병합하며 속도를 낼 것을 예고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그들의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보 수문 개방을 지시하자 여기저기서 보를 열거나 철거해 달라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특히 하류에서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는 한겨레의 보도다. 청와대는 세월호 특조위를 청와대 직속 기구로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조위 2기를 출범시킬 가장 빠른 방법이다. 청와대는 이미 활동을 마쳤던 1기 특조위 관계자들도 만났다고 한다. 국회를 통해 만들어진 특조위보다 권한이 작겠지만 행정조사 등으로 세월호 침몰과 구조 실패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대북 제재와 대화 병행을 강조하면서 서해평화지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남북 공동 어로수역을 만들고 민간교류를 활성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내고 이것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무모한 테러로 8세 아이가 사망했다.

효도에 대한 젊은 층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대 63.2%는 “자식이 잘 사는 것만으로도 효도”라고 생각했다. “효도는 내가 부담되지 않는 정도만 하면 된다”는 답변도 53.8%에 이르렀다.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U-20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이승우·백승호 등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한 골씩 뽑으며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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