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YTN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공영언론사 사장이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첫 사건이다.

조준희 사장은 1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해온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오늘 중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해직자 복직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가운데 보도공정성 추락에 대한 해법도 내놓지 못해 사내에서 퇴진 요구를 받아왔다. 조 사장의 사의 표명은 ‘적폐청산’을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더 이상 사내 리더십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2008년부터 9년간 지속된 해직사태 해결을 비롯해 YTN의 정상화가 이뤄질지 언론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조 사장의 오늘 선택이 김장겸 MBC사장, 고대영 KBS사장 등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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