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PD들이 줄줄이 YG 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전 Mnet 국장인 한동철 PD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YG 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한 한동철 PD는 지난해 ‘프로듀스 101’ 및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CJ E&M 채널 Mnet의 주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한동철 PD가 YG로 이직하면서 이른바 ‘한동철 사단’이라고 불리는 CJ E&M PD들이 줄줄이 이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한동철 국장 계약 이전 Mnet ‘음악의 신’ 연출가인 박준수 PD, tvN ‘SNL 코리아 시즌 4’를 연출했던 유성모PD, Mnet ‘쇼미더머니’ 시즌 4, 시즌 5의 메인 연출가 이상윤 PD, 최효진 PD와 계약을 맺었다.

▲ 양현석 YG대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동철 PD의 계약 모습.
▲ 양현석 YG대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한동철 PD의 계약 모습.
앞서 YG는 CJ E&M 채널뿐 아니라 MBC의 조서윤, 제영재, 김민종 PD 3명을 영입하는 등 각종 채널의 PD들을 영입했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사의 PD영입은 자사의 소속 연기자들이나 가수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하고,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영향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PD들 대거 영입은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이러한 영향력 확대를 넘어 자체 콘텐츠 제작까지 시도하려고 하는 상황임을 볼 수 있다.

그 동안 한두 명의 PD가 엔터 기획사로 이전한 전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유명PD들이 이적한 경우는 업계에서도 유례가 없던 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JTBC의 ‘아는형님’, ‘썰전’을 기획했던 여운혁 PD가 음악 엔터테인먼트사 ‘미스틱’으로 이적하는 등 PD들의 엔터테인먼트 이직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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